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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종방된 타임슬립 드라마 고백부부.
드라마를 끊은지 오래된터라 별로 볼 생각은 없었는데,
지인의 권유로 우연치 않게 보게 되고 종방까지 함께 했다.
어쩌다 보게 된 드라마가 인생드라마 될 줄이야..
연애의 발견 이후로 이렇게 사람 마음을 후벼파는 드라마는 오랜만이다.
내용은 이렇다.
손호준과 장나라는 학교 CC로 시작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다.
학교 동기들과 지인들, 부모님의 축하 아래 즐거운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1년, 2년이지 지나고 서준이라는 아들까지 얻게 된다.
행복한 날들이 지속되다가.. 어느 시점에서 둘의 관계가 서서히 무너져가고,
결국 둘은 파혼에 이른다.
경제적인 문제, 서로에 대한 오해,
그 오해를 풀지 않고 마음속에 담아두면서 둘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걷는다.
작은 오해의 불씨가 커져 행복하던 가정에 칼 바람이 불게 되고,
이로인해 이혼까지 가게 된다.
아래 장면에서 장나라가 뱉은 말은 정말 명대사다.
"엉킨 마음은 우리가 방치하고 외면할 때 커진다"
이혼이 진행되고 법원의 심의가 이루지는 기간.
둘은 각자의 삶을 살아보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죽을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장나라와 손호준.
그러다 커플링이 눈에 들어온다.
둘 다 커플링을 길바닥에 버려버리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나길 바라며 힘든 밤을 보낸다.
다음날, 잠에서 깬 둘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낀다.
정신을 차려보니 18년 전 과거로 돌아온 것을 깨닫는다.
둘은 과거로 돌아온 것을 알아차리고,
새로운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40살을 바라보는 나이에 과거를 회상할 때,
그때로 돌아가면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나간다.
하지만, 아들 서준에 대한 그리움과 갈증으로 힘든 나날을 지속된다.
[까메오로 출연한 박상민과 이휘재의 케미는 정말 좋았다.]
둘의 연은 지속된다.
젊은 시절로 돌아와 다시 얽히고 설키면서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 간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이 공유되면서
극적인 화해의 전개가 시작된다.
서로에게 서운했던 감정들, 오해들이 풀어지면서
둘은 다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간다.
그리고 모든 마음의 짐을 털어버리고
미래로 돌아가 다시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타임슬립 드라마 고백부부를 보면서
줌마 감성이 마구마구 올라왔다.
나는 아마, 드라마를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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